검색

코로나 19와 면역 - 코로나19 백신개발의 진행상황

가 -가 +

허억
기사입력 2020-10-20

▲ 허억 명예교수(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면역학교실)     ©

세계를 공포의 도가기로 몰아넣는 코로나19(COVID 19)는 언제 끝이 날까? 이런 재앙의 끝을 마냥 기다리며 숨지 말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전 무장해 정면 돌파하는 저돌적인 생각으로 코로나19에 임전 태세 자세를 취해야 한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 했거늘 코로나19를 확실히 알고 나의 정신적 육체적 문제점들을 알고 보완대처하면 코로나19쯤이야 웃기는 이야기일 수 있다.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건강해야 면역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어 자연면역으로 코로나19에 대항하는 항체 생성과 세포면역이 활성화 될 것이다. 자연면역으로 각종 감염 병원체에 대항하는 면역이 작동하는 건강한 자만이 삶의 번영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으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육체적 건강을 위해 꼭 헬스장을 갈 필요가 없고 언제 어디선 마음먹기에 따라 체력단련을 위해 운동할 수 있고 건강해 질 수 있다. 우리 인류의 조상들은 허허벌판에서 굶주리고 헐벗은 상태에서도 수많은 극한적인 재앙들과 공포들을 극복하며 끈질긴 삶을 영위해 지금 우리 후손들에 이르렀다. 물론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 적자생존법칙에 따라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수많은 유아나 노약자 등이 많이 희생되었겠지. 적자생존자는 언제 어디서나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야 극한 상황과 재앙을 극복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 빙하기 같은 무서운 재앙 따윈 집어치우더라도 천연두 페스트 콜레라 홍역 스페인독감 등 수 많은 감염 재앙으로 우리 인류가 수천만에서 수억 명까지 희생되었다. 자자손손 이어진 적자생존자는 모든 것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발전을 거듭하며 살아왔고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재앙도 극복하고 살아갈 것이다. 재앙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자생존법칙이 언제 어디서나 적용되기에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20년 9월 8일 현재 세계 각국이 연구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들은 179개다. 이 가운데 임상시험을 시작한 건 34개, 개발 최종단계인 임상 3상을 진행하는 것은 9개에 불과하다. 백신 이론은 대단한 것이 아니고 쉽게 설명하면 자연산 병원체를 접촉 흡입하는 대신 자연산 병원체를 죽이거나 약독화해서 주입하거나 또는 인공적으로 병원체의 껍질물질 일부를 유전공학기법을 이용해 만들어 주입하는 것을 말한다. 백신은 항체 생성 및 면역 활성 효능도 중요하지만 안전성에 더 방점을 둔다. 자연산 병원체는 심한 감염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지만 백신은 몸이 약간 불편함을 느낄 뿐이면서 효과는 자연산 병원체와 같으니 얼마나 좋아요. 세계 각국들의 코로나19 백신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미국 노바백스가 단백질재조합백신 임상 2상중에 있으며 임상 3상은 영국에서 1만여 명 지원자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 11월 중 미국에서 3만 명 대상으로 임상 3상 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10월 8일자 AFP 통신). 미국 모더나는 RNA 백신개발을 하고 있으며 임상 3상 시험을 처음 시작한 회사이다. 미국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안센에서 바이러스백토백신 임상 3상 중 6만 명 대상자 중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 시험을 중단했는데(10월 12일자 로이터통신) 임상시험은 미국 남아공 남미의 여러 나라에서 임상 진행 했었다. 미국 이노비오는 한국인 과학자 조셉 김이 세운 회사이며 D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올 4월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임상 1상 2상 시험 승인에 따라 국내 건강한 성인 160명에게 서울대 병원에서 백신 후보물질을 투여할 계획이다. 미국 아크투루스와 싱가포르국립대 의대 연구팀이 개발 중인 후보물질 RNA 백신이 1/2상 시험 중에 있다.

 

영국 담배업체인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의 자회사인 미국 켄터키 바이오프로세싱은 담뱃잎을 이용해 단백질재조합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 동물 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하고 지금은 임상 1/2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영국은 옥스퍼드대학교와 아스트라제네시스가 바이러스백토백신 개발 중 임상 시험 대상자 한 명이 횡단척수염이 발생해 임상 3상을 잠시 중단했다가 이 병이 개발 중인 백신에 의한 부작용이 아닌 임상 2상에 참여한 대상자의 개인 지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임상 3상 시험이 재개 되었다. 글로벌 제약사라 그런지 문제가 생기는 과정까지 모두 공개하는 것이 오히려 신뢰가 간다. 이 백신의 임상 2상은 옥스퍼드대학교 주관으로 영국과 인도에서, 임상 3상은 아스트라제네시스 주관 하에 브라질, 남아공, 미국 등 60개 이상 도시에서 진행 중에 있다. 이외 독일 프랑스 일본 인도 한국 등 각국에서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일부 제약회사들이 임상 3상 시험 단계를 밟고 있지만 실제 예방접종은 빨라도 내년 1월 2월경에 이루질 전망이지만 더 늦어질 수 있다고 한다. 각 제약회사들이 백신개발의 성공은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기에 과잉선전 홍보와 장밋빛 희망을 쏟아내고 있다. 주식시장 주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제약회사의 주가를 올리기 위해 뻥튀기 정보를 대량 흘리고 있다. 이러한 가짜 정보에 현혹되어 주식을 거래할 경우 어느 순간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심사에서 승인된 백신이라도 접종시행 후 사람에 따라 아주 낮은 비율이나마 부작용이 발생한다. 중국이나 러시아처럼 임상 3상 시험에서 안전성을 입증하지 않은 백신을 주변 국가에 제공하는 것은 임상 3상을 시험하기 위한 제공이라면 이해가 되지만 국력과시 목적이거나 이윤추구 목적이 있다면 의료윤리에 어긋나는 처사이다. 중국 러시아 제약업체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효과와 안전성 논란 속에도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유통되기 시작했다(10월 15일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중국 국영기업인 시노팜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아랍에미리트는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시노팜과 또 다른 중국 제약업체들은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 파키스탄에서도 비슷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긴급사용은 전염병 확산이 심각할 때 정식 승인 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앞서 중국은 자국민 수십만 명에게 접종을 시행했고 해외여행을 하는 학생, 외교관 등에게 시험 중인 백신을 쓰도록 한 바 있다(10월 16일자 SBS).

 

러시아도 자체 백신개발과 유통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영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이미 올해 8월 방역 현장인력들에게 허가된 데 이어 다른 국영기업이 만든 에피박코로나백신도 긴급사용이 승인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맞서 국제사회 영향력을 키울 외교 수단으로 백신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의 보건 전문가들은 중국과 러시아 백신이 부작용과 효과가 확인되기 전에 너무 빨리 사용되고 있다고 우려했다(10월 19일자 한국일보). 안전성 검사가 미비한 백신은 바이러스만큼 위험하다. 임상 3상 시험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후 시판 중 백신이라도 일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때는 시장에서 철수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 재앙은 우리 인류에게 많은 변화를 주었으며 생활 패턴과 사회제도들을 많이 바꾸었다. 비근한 예로 2세기경 홍역 장티푸스 천연두로 인해 로마제국이 멸망했고 로마인구의 약 1/3이 사망했으며, 15세기경 페스트로 인해 유럽인구의 1/3이 사망하였고 급속한 농노감소와 이탈로 인한 중세봉건제도가 붕괴되었고 많은 희생자를 낸 공동체생활 수도원은 많이 문을 닫았다. 태풍의 긍정적 부정적 양면성이 있는 것처럼 코로나19의 양면성이 분명이 있으니 부정적인 면은 하루빨리 시정하고 긍정적인 면은 우리 삶의 발전에 이용해야 할 것이다. 세상은 변해 가는데 자기 자신만이 세상변화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적응하지 못하고 뒤처지면 사회일원으로 살아가는데 힘들 것이고 도태될 것이다. 코로나19는 극복의 대상이지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다 같이 명심하며 건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건강해야만이 면역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각종 감염 바이러스 및 세균들을 이겨낼 수 있다. 이런 암울한 시기에 혹세무민하는 면역기능성 식품 과잉선전에 현혹되지 말고 잘 먹고 잘 자면서 체력단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충주신문. All rights reserved.